무더위를 가장 시원하게 보내는 여름 가이드
7월의 달라스. 한낮이면 기온이 100°F(약 38~40℃)를 훌쩍 넘고, 잠깐만 밖에 나가도 땀이 흐른다. 그렇다고 하루종일 에어컨 아래에서 보내기엔 여름이 아쉽다.
조금만 시간을 바꾸고, 장소를 바꿔보자. 아침에는 호수에서 물을 즐기고, 더위가 피크인 한낮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해 진 뒤에는 야외 공연을 보거나 파티오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이번 여름, 달라스를 조금 더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물 위에서 보내는 여름
더운 날씨일수록 물 가까이가 반갑다.
화이트 락 레이크(White Rock Lake)는 패들보드를 처음 타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곳. 호수는 비교적 잔잔하고,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에는 뜨거운 햇볕 대신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수영은 금지되어 있다.
조금 더 활동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딥 엘럼의 굿서프(Goodsurf)도 추천. 인공 파도를 이용한 서핑을 체험할 수 있는데, 초보자를 위한 강습이 잘 마련되어 있어 경험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다. 서핑 외에도 레스토랑, 비어가든, 피클볼 코트가 함께 있어 하루 코스로도 제격.
카약을 좋아한다면 트리니티 강(Trinity River)도 빼놓을 수 없다. 트리니티 강 패들 트레일은 여러 구간으로 나뉘어 있어 원하는 대로 코스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물 위에서 바라보는 달라스 스카이라인은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가장 더운 시간엔 실내로
오후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에는 실내에서 여유를 즐기자.
대표적인 추천 장소로는 달라스 월드 아쿠아리움(Dallas World Aquarium)이 있다. 열대우림을 재현한 전시 공간과 상어가 머리 위를 지나가는 수족관 터널, 펭귄과 수달, 나무늘보까지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공간을 찾는다면 메달리온 센터의 실내 놀이터 다운 투 플레이(Down 2 Play)도 좋은 선택이다. 클라이밍, 미끄럼틀, 짚라인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무더운 날에도 안전하게 뛰놀 수 있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힐튼 아나톨(Hilton Anatole)의 탑골프 스윙 스위트(Topgolf Swing Suite)도 눈여겨볼 만하다. 실내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골프뿐 아니라 축구, 하키, 좀비 닷지볼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여름엔 역시 아이스크림
더운 날 가장 단순하지만 확실한 행복은 차가운 디저트다.
로어 그린빌(Lower Greenville)은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동네.
볼톨리노 젤라토(Botolino Gelato)에서는 진한 이탈리아식 젤라토를, 조이 마카롱(Joy Macarons)에서는 알록달록한 마카롱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다. 조금 더 특별한 메뉴를 찾는다면 밀크 앤 크림(Milk & Cream)의 도넛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도 추천.
가게들이 가까이 모여 있어, 한두 곳만 들를 생각이었다가 자연스럽게 ‘아이스크림 투어’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

여름 밤 마가리타 한 잔
달라스의 여름을 이야기하면서 마가리타를 빼놓기는 어렵다.
달라스는 프로즌 마가리타가 처음 탄생한 도시로 알려져 있을 만큼 마가리타 문화가 발달해 있다. 라임, 망고, 딸기 등 다양한 맛은 물론 프로즌과 온더락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낮 동안 충분히 놀았다면, 해 질 무렵 그늘진 파티오에 앉아 시원한 마가리타 한 잔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달라스의 여름 더위가 한결 누그러질 것이다.
폭염은 피할 수 없지만, 즐기는 방법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물 위에서 보내는 아침, 시원한 실내에서의 오후, 그리고 여유로운 저녁까지. 이번 여름 더위를 달라스답게 즐겨보는 건 어떨까.
